문친 근육의 천적-출장안마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제동.아쉬움이 크지만, 변화하는 세상을 막을 수도 없기에 현재 남은 기간 동안에 충분히 거닐고 기록해야 하겠습니다.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아픈 소제동을 뒤로하고 이제 대동하늘공원으로 이동해 봅니다.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는 조금은 이른 시간 한 카페에서 차 한잔하기로 합니다.몇 되지 않는 손님들 모두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에 흐뭇해지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방역수칙은 어렵거나 번거로움도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잠시 커피 한잔하는 사이, 어느덧 노을이 임박해옴을 느끼고 하늘공원으로 바로 올라갔답니다.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몇몇 커플들은 두 손 꼭 잡고 함께 노을을 감상합니다.원래는 소제동을 거쳐 대동벽화마을을 지나 하늘공원에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요.소제동 골목을 사진 찍으며 누비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습니다.좀 더 황홀한 노을을 기대했지만, 충분히 감동적인 노을이었기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해는 넘어가고 서둘러 내려가려고 하는데 하늘에 구름이 점점 붉어지며 예뻐지고 있어서 한 컷 만 한 컷 만 하다가 결국은 밤이 다 되어 집으로 향하게 되었네요.이렇게 소제동 서쪽마을길과 대동하늘공원을 둘러보았는데요.대동하늘공원 이곳저곳에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니 조용히 다녀주세요'라는 문구들이 있었습니다.어느 곳을 가든 소음 문제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나 하나쯤 떠든다고 별일 없겠지, 나 하나쯤 쓰레기를 두고 간다고 별일 없겠지'라는 것보다, 요즘 같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좀 더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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